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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기/버리기

버리기로그의 신설

봉별기 2019. 2. 3. 18:47



아무래도 나는 포스팅이라고 하는걸 꾸준히 하는 성격은 못된다
아마 버리기로그 카테고리를 만들어봤자 한개쯤 채우고 말테지
(그래도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. 나 스스로인데)


나는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미디ㅋㅋ
정말 온갖 창고형매장들에서 핫딜을 외칠 때 싼 걸 미리 사놓는 삶이, 소비의 천국-미국에서 사는 올바른 삶이다. 그래 맞아, 지금은 버리는 게 문제가 아니고 소소한걸 새로 사는게 문제. 물론 소소한걸 새로 사다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큰 금액이 되고 큰 짐이 되겠지만. 청바지가 6불인데 어떻게 안 살 수가 있냔말이다.

그렇지만 아마 버리기로그를 작성한다는 숙제 덕에 엄청나게 버리지는 못해도 (왜냐면 난 푼돈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니까.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잘 정리하고 잘 쓸 수 있게 둬야지.) 최소한 정리를 하고 예쁘게 넣어놓음으로써 잘 쓸 수 있고 덜 살 수 있게 되겠지! 되어야한다!

안 그래도 얼마전에 화장실 옆에 붙어있는 작은 장을 정리하고 얼마나 절망했는지 모른다. 그 작은 박스들에서 얼마나 많은 세안용품과 얼마나 많은 화장품이 나오는지.... 마침 내 피부에 맞을 것 같은 새로운 오일과 접선 중 이었는데, 이걸 다 쓸 때까지 화장품은 사지 말아야 하는거구나........ㅜㅜ를 느끼고 정말 우울할 뻔 했다. 그렇지만 정리만 하고 굉장히 많은 화장품을 얻은 기분! (좋은거냐..) 솔직히 크림종류는 몸에 발라도 될 정도인데 크림 핫딜을 보면 손가락이 참을 수가 없다.



'어예 나 미니멀리즘해야지' 하면서 정리를 시작해봤자 다시 가지런히 넣어놓을 뿐이고 버리는 것은 그 안에서 발견한 쓰레기 고 정도. 그러니까 나의 미니멀리즘은 아마 청소*정리*안사기?. 쇼핑후기 카테고리와 정면으로 충돌. 뭐 둘 중에 하나라도 잘 쓰면 기특하다






사실 내가 정리해야할게 물건뿐만은 아니다ㅜㅜ 에라 모르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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